18~36개월 아이 낮잠 거부 원인과 권장 수면시간|낮잠 안 자는 아이 대처법

두 돌 전후가 되면서 낮잠 시간이 점점 힘들어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분명 평소 낮잠을 자던 시간인데도 계속 놀겠다고 하고, 잠자리에 눕혀놓으면 다시 일어나고, 겨우 재우려고 하면 울면서 버티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잠이 덜 오는 날인가 싶지만 이런 모습이 며칠씩 반복되면 부모 입장에서는 낮잠을 계속 재워야 하는지, 이제 낮잠을 줄여야 하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18~36개월은 실제로 낮잠이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그렇다고 낮잠을 거부하기 시작했다고 해서 바로 낮잠을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낮잠을 잔 시간만 보기보다는 밤잠을 포함한 하루 전체 수면시간과 낮잠을 건너뛴 날의 오후 컨디션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18개월부터 36개월까지 아이들이 낮잠을 거부하는 이유와 연령별 권장 수면시간, 낮잠을 안 자는 날 어떻게 대응하면 좋은지, 그리고 낮잠을 졸업해도 되는지 판단할 때 살펴볼 부분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1. 18~36개월 아이가 낮잠을 거부하는 이유

낮잠을 건너뛴 후 피곤하고 예민해진 아이

두 돌 전후의 낮잠 거부는 한 가지 이유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아이의 생활 패턴이나 기상 시간, 활동량, 수면 필요량 등에 따라 낮잠을 거부하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놀고 싶은 마음이 커졌어요

두 돌 무렵에는 주변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많아집니다.

낮잠 시간에도 지금 하고 있는 놀이를 계속하고 싶어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재미있게 놀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잠자리에 들어가야 하면 잠이 싫다기보다 놀이를 중단하는 것이 싫어서 낮잠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낮잠 시간에 아직 졸리지 않을 수도 있어요

아침에 평소보다 늦게 일어났거나 오전 활동량이 적었던 날에는 평소 낮잠 시간에 아직 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아침부터 외출하거나 활동량이 많았다면 평소보다 일찍 피곤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낮잠 시간을 정해두더라도 매일 아이의 상태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낮잠 필요량이 줄어드는 과정일 수도 있어요

18~36개월은 아이마다 수면 패턴의 차이가 큰 시기입니다.

어떤 아이는 여전히 낮잠을 잘 자지만, 어떤 아이는 낮잠 시간이 짧아지거나 낮잠을 건너뛰는 날이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 3세 전후에는 낮잠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아이도 많습니다.

그래서 낮잠을 한두 번 거부했다고 바로 낮잠을 끊을 필요는 없지만, 낮잠 거부가 반복된다면 전체 수면시간과 오후 컨디션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2. 18~36개월 유아 권장 수면시간은 얼마일까?

아이의 수면시간을 확인할 때는 낮잠 시간만 따로 보기보다 밤잠과 낮잠을 합친 하루 전체 수면시간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수면의학회(AASM)는 어린이의 건강한 수면을 위해 다음과 같은 24시간 총 수면시간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18~36개월 유아의 연령별 권장 총 수면시간 11~14시간과 10~13시간
연령권장 총 수면시간
1~2세11~14시간
3~5세10~13시간

이 시간에는 밤잠과 낮잠이 모두 포함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1~2세는 하루 11~14시간, 3~4세는 하루 10~13시간의 수면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두 돌 아이는 낮잠을 몇 시간 자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정해진 하나의 답을 찾기보다는,

우리 아이가 낮잠과 밤잠을 합쳐 하루 전체적으로 충분히 자고 있는가?

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18~24개월 낮잠

18~24개월 아이는 아직 낮잠을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낮잠 시간이 매일 똑같을 필요는 없으며, 어떤 날은 평소보다 짧게 자거나 낮잠을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낮잠을 안 잔 날에는 밤잠까지 포함한 하루 전체 수면시간과 오후 컨디션을 함께 살펴보세요.

24~30개월 낮잠

24개월 이후에는 낮잠을 거부하는 날이 점점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낮잠을 안 잔 날 오후부터 짜증이 많아지거나 쉽게 피곤해한다면 아직 낮잠이나 낮 시간의 휴식이 필요한 것일 수 있습니다.

30~36개월 낮잠

30개월 전후부터는 낮잠이 점점 줄어드는 아이도 있습니다.

낮잠을 건너뛰어도 오후와 저녁까지 비교적 편안하게 지내고 밤잠에도 큰 문제가 없다면 낮잠 필요량이 줄어드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3. 낮잠을 안 자는 아이, 그냥 낮잠을 없애도 될까?

낮잠을 한두 번 거부했다고 해서 바로 낮잠을 완전히 없앨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낮잠을 안 잔 날 아이가 어떻게 지내는지를 관찰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낮잠을 안 잔 날에도 오후와 저녁까지 컨디션이 괜찮고 밤잠도 안정적이라면 낮잠이 줄어드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낮잠을 거른 날마다 오후부터 힘들어한다면 아직 낮잠이 필요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낮잠을 안 잔 날 이런 모습이 반복되나요?

  • 오후부터 평소보다 짜증이 많아진다.
  • 작은 일에도 쉽게 울거나 보챈다.
  • 저녁 시간에 유난히 피곤해한다.
  • 평소보다 일찍 잠들어버린다.
  • 잠자리에 들어갔는데도 쉽게 진정하지 못한다.
  • 다음 날까지 피곤해 보인다.

이런 모습이 매번 반복된다면 “낮잠을 졸업할 시기”라고 서둘러 판단하기보다 아이에게 필요한 수면량을 다시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낮잠을 안 자도 오후와 저녁의 생활이 안정적이고 밤잠도 잘 잔다면 낮잠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4. 두 돌 낮잠 거부, 이렇게 해보세요

낮잠을 거부한다고 계속 눕혀서 재우려고 하면 부모도 아이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낮잠을 억지로 재우기보다 일정한 휴식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① 낮잠 전에 미리 알려주세요

아이 입장에서는 재미있게 놀다가 갑자기 놀이를 멈추고 자야 하는 상황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낮잠 시간 직전에 갑자기 재우기보다는 조금 전부터 알려주세요.

예를 들어,

“이것까지만 하고 쉬러 가자.”

“책 한 권 읽고 낮잠 준비하자.”

처럼 다음 활동을 미리 알려주는 방법입니다.

매일 비슷한 순서로 낮잠을 준비하면 아이가 다음 상황을 예상하기도 쉬워집니다.


② 매일 비슷한 생활 리듬을 유지하세요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과 식사 시간, 낮잠 또는 휴식 시간, 밤잠 시간이 매일 크게 달라지지 않도록 해보세요.

특히 주말이라고 기상 시간과 취침 시간이 크게 달라지면 아이의 수면 리듬도 흔들릴 수 있습니다.

WHO 역시 어린아이에게 규칙적인 수면 및 기상 시간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③ 잠들지 않아도 휴식 시간을 만들어주세요

낮잠 시간에 잠들지 않는다고 계속 재우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조명을 조금 어둡게 하고 책을 읽거나 조용한 놀이를 하면서 쉬는 시간을 만들어주세요.

중요한 것은 “낮잠을 반드시 자야 한다”가 아니라 낮 시간에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잠이 들면 그대로 재우고, 잠들지 않는다면 일정 시간 조용히 쉬었다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도 됩니다.


④ 낮잠을 건너뛴 날은 저녁 컨디션을 살펴보세요

낮잠을 안 잔 날에는 평소보다 일찍 피곤해질 수 있습니다.

눈을 비비거나 짜증이 많아지고 평소보다 졸려한다면 그날은 밤잠 준비를 조금 앞당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반대로 저녁까지 컨디션이 괜찮다면 굳이 늦은 시간에 낮잠을 억지로 재우기보다는 밤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집중해볼 수 있습니다.


5. 낮잠을 졸업해도 되는지 확인하는 방법

“몇 개월이 되면 낮잠을 끊어야 한다”는 정해진 기준은 없습니다.

아이마다 필요한 수면시간과 낮잠 패턴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낮잠을 줄여도 되는지 고민된다면 다음과 같은 모습을 함께 확인해보세요.

  • 낮잠을 건너뛰어도 오후 컨디션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 저녁까지 지나치게 예민하거나 보채지 않는다.
  • 밤잠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잔다.
  • 다음 날에도 평소와 비슷한 컨디션을 보인다.
  • 낮잠을 잔 날과 안 잔 날의 차이가 크지 않다.

이런 모습이 일정 기간 반복된다면 낮잠 필요량이 줄어드는 과정인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낮잠을 건너뛸 때마다 오후부터 힘들어하고 밤잠까지 불안정해진다면 아직 낮잠이나 낮 시간의 휴식이 필요할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6. 낮잠을 줄이는 시기에 함께 챙기면 좋은 수면 습관

낮잠이 줄어드는 시기에는 낮잠 시간 자체에 지나치게 집중하기보다 전체적인 수면 리듬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침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아침 기상 시간이 계속 늦어지면 낮잠과 밤잠 시간도 함께 늦어질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매일 비슷한 시간에 하루를 시작하도록 해주세요.

잠들기 전에는 조용한 활동으로 전환하기

밤잠을 자기 직전까지 격하게 놀기보다는 씻기, 책 읽기 등 아이가 익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순서로 잠자리 준비를 해보세요.

화면 보는 시간도 확인하기

WHO는 2세 어린이의 좌식 화면 시간을 하루 1시간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영상이나 스마트폰 대신 책 읽기, 이야기하기와 같은 조용한 활동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7. 낮잠 거부가 계속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낮잠을 며칠 거부하는 것만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낮잠뿐 아니라 밤잠까지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수면 문제로 낮 동안의 생활에 영향을 받는다면 소아청소년과에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수면시간뿐 아니라 취침과 기상 시간, 낮잠 시간, 밤중에 깨는 횟수 등을 며칠간 기록해두면 상담할 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두 돌 낮잠 거부, 낮잠 시간만 보지 마세요

18~36개월 아이가 낮잠을 거부한다고 해서 바로 낮잠을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또래 아이가 낮잠을 잔다고 해서 우리 아이도 반드시 같은 시간 동안 자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 시기에는 낮잠 자체보다 24시간 전체 수면시간과 아이의 하루 컨디션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AASM 권고 기준으로 1~2세는 하루 11~14시간, 3~5세는 10~13시간의 총 수면이 권장됩니다. 낮잠과 밤잠을 합친 시간입니다.

결국 낮잠을 계속할지 줄일지는

① 낮잠을 안 잔 날 오후 컨디션
② 밤잠의 상태
③ 다음 날의 컨디션
④ 하루 전체 수면시간

을 함께 살펴보면서 판단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낮잠을 한 번 거부했다고 바로 “이제 낮잠을 끊어야 하나?”라고 걱정하기보다는 며칠간 아이의 패턴을 차분하게 관찰해보세요.

어떤 아이에게는 아직 낮잠이 필요하고, 어떤 아이에게는 조금씩 낮잠이 줄어드는 시기일 수 있습니다.

“몇 개월이면 낮잠을 끊어야 한다”는 기준보다 낮잠 없이도 아이가 편안하게 하루를 보내고 충분한 수면을 확보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한 기준입니다.


📌 참고자료

※ 이 글은 낮잠을 거부하는 아이를 키우면서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알게 된 내용을 정리한 생활정보 글입니다. 아이마다 수면 패턴과 필요한 수면시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의 수면에 지속적인 어려움이 있거나 특별히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소아청소년과 등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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