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돌 아기 점프 안 한다면?|두 발로 뛰는 시기와 대근육 발달 과정

두 돌 전후가 되면 걷고 뛰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두 발을 동시에 바닥에서 떼는 점프 동작을 시도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20개월, 24개월이 되어도 아직 점프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 또래보다 운동 발달이 늦은 것은 아닌지 궁금해질 수 있습니다.

점프는 단순히 다리 힘만으로 되는 동작이 아니라 균형감각과 양쪽 다리의 협응, 하체 움직임을 조절하는 능력이 함께 필요한 대근육 활동입니다.

따라서 특정 월령에 점프를 했는지만 보기보다는 점프로 이어지는 움직임이 어떻게 발달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돌 아기 점프 시기, 언제부터 시작할까?

아기가 처음 점프하는 시기는 일정한 한 시점으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아이의 운동 발달 속도와 움직임을 시도하는 성향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두 돌 전후에는 걷기와 달리기가 안정되면서 다음과 같은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제자리에서 몸을 위아래로 움직이기
  • 무릎을 굽혔다 펴기
  • 까치발로 올라서기
  • 한 발씩 번갈아 움직이기
  • 낮은 단차나 장애물을 넘으려고 하기
  • 두 발을 동시에 바닥에서 떼려고 하기

처음부터 높이 뛰는 형태로 시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발이 바닥에서 살짝 떨어지는 작은 움직임에서 시작해 점차 두 발을 동시에 들어 올리고 안정적으로 착지하는 동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CDC는 30개월 발달 이정표 가운데 하나로 두 발을 동시에 바닥에서 떼고 점프하는 동작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발달 이정표는 대부분의 아이가 해당 연령까지 할 수 있는 행동을 의미하므로, 특정 월령에 처음 점프를 시작해야 한다는 기준으로 보기보다는 전체적인 발달 흐름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 점프 발달 과정과 두 발 점프 전 나타나는 움직임 5단계

아기 점프 발달 과정|두 발 점프 전 나타나는 움직임

점프는 여러 가지 대근육 움직임이 연결되면서 완성됩니다.

1. 몸을 위아래로 움직여요

점프를 시도하기 전에는 무릎을 굽혔다 펴면서 몸을 들썩이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아직 발이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더라도 몸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경험을 반복하면서 점프와 비슷한 움직임을 연습하게 됩니다.

2. 까치발을 들기도 해요

발뒤꿈치를 들고 몸을 위로 올리는 움직임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아이가 몸을 위쪽으로 움직이는 것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정도로 볼 수 있으며, 까치발을 한다고 반드시 곧 점프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3. 한 발씩 움직일 수 있어요

점프를 시도하지만 양쪽 발이 동시에 떨어지지 않고 한쪽 발이 먼저 움직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 발을 함께 움직이는 협응이 아직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4. 두 발이 동시에 떨어져요

균형과 하체 움직임을 조절하는 능력이 발달하면 두 발을 동시에 바닥에서 떼는 점프가 가능해집니다.

5. 점프의 방향과 방법이 다양해져요

점프에 익숙해지면 제자리에서 뛰는 것뿐 아니라 앞으로 이동하거나 낮은 장애물을 넘는 등 다양한 움직임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동작이 작고 불안정해 보여도 점차 변화하는 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24개월 아기 점프가 늦어 보일 때 살펴볼 부분

24개월이 되었는데 아직 두 발 점프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점프 하나만으로 발달 상태를 판단하기보다 전체적인 대근육 발달 과정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움직임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혼자 안정적으로 걷는지
  • 방향을 바꾸면서 걸을 수 있는지
  • 달리기를 시도하는지
  • 계단이나 낮은 단차를 오르내리는지
  • 공을 차거나 던지는지
  •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며 놀이하는지
  • 새로운 신체 움직임을 시도하는지

아이에 따라 특정 동작을 익히는 순서와 속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점프를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두 발이 동시에 떨어지지 않는 경우와 점프를 포함해 다양한 대근육 움직임 자체를 거의 시도하지 않는 경우는 구분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계단 오르내리기 역시 균형감각과 하체 움직임을 조절하는 능력이 필요한 동작입니다.
아기 계단 오르기 시기와 오르내리기 발달 과정이 궁금하다면 아래 글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24개월 아기 점프와 함께 살펴볼 대근육 발달 항목 6가지

두돌 아기 점프 안함, 바로 연습시켜야 할까?

점프를 빨리 익히게 하기 위해 반복적인 훈련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걷고 뛰는 것이 안정된 아이에게는 일상적인 놀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점프 동작을 경험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손을 잡고 함께 뛰어보기

처음 점프를 시도하는 아이는 균형을 잡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부모가 양손을 잡아주고 가볍게 몸을 위아래로 움직여보면서 점프 동작을 경험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음악에 맞춰 움직이기

음악을 들으며 몸을 들썩이거나 제자리에서 움직이는 놀이도 좋습니다.

점프 자체를 반복시키기보다는 아이가 몸을 움직이는 것을 즐길 수 있도록 놀이의 한 부분으로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낮은 장애물 넘기

충분히 움직일 수 있는 아이는 바닥에 놓인 낮은 장애물을 넘는 놀이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걸어서 넘도록 하고, 이후 아이가 자연스럽게 뛰어넘으려는 모습을 보이면 움직임을 따라가 주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 점프 놀이에서 중요한 것은 안전한 환경입니다.

주변에 날카로운 모서리가 있는 가구나 걸려 넘어질 물건을 치우고 아이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동주택이라면 점프 소리로 인한 층간소음도 고려해 놀이 시간과 장소를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기 대근육 발달, 점프 하나만으로 판단하지 마세요

아기의 운동 발달 이정표를 확인할 때는 하나의 동작이 가능한지 여부만으로 전체 발달을 판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점프는 걷기와 달리기보다 더 복잡한 신체 조절이 필요한 움직임입니다.

걷기와 달리기, 몸을 위아래로 움직이기, 두 발 점프처럼 다양한 대근육 움직임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개인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8개월, 20개월, 24개월 등 특정 월령만 기준으로 점프 여부를 판단하기보다는 아이가 전반적으로 새로운 움직임을 익혀가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두돌 아기 점프, 이런 경우에는 발달 상담을 고려하세요

점프를 아직 하지 않는 것만으로 대근육 발달 지연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점프 여부와 별개로 걷기나 달리기 등 전반적인 운동 발달에서 지속적인 어려움이 보이거나 이전에 할 수 있었던 동작을 잃어버리는 경우에는 소아청소년과 등 의료진에게 발달 상태를 상담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한 가지 동작만 기다리기보다는 아이의 전체적인 움직임과 일상생활에서의 변화를 함께 설명하면 발달 상태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무리|두돌 아기 점프, 시작 시기는 아이마다 달라요

두돌 전후에는 아이의 대근육 움직임이 빠르게 다양해지면서 점프를 시도하는 모습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발 점프를 시작하는 시기는 아이마다 다르고, 처음부터 완성된 동작으로 나타나는 것도 아닙니다.

몸을 들썩이거나 무릎을 굽혔다 펴는 작은 움직임에서 시작해 한 발씩 움직이고, 이후 두 발을 동시에 떼는 형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몇 개월에 점프해야 한다”는 기준 하나만 보기보다 아이가 다양한 움직임을 시도하고 있는지, 전체적인 대근육 발달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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